TI·서비스나우·램리서치 1분기 실적 분석, 관세 위기 속 선방

📈 '경기 가늠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2025년 1분기,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TI는 다양한 산업에 범용 아날로그 반도체를 공급하며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는 관세 전쟁 속에서도 산업 전반의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1분기 실적: 매출·영업이익 모두 예측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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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는 2025년 1분기 매출 40억6900만 달러, 영업이익 13억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4.1%, 11.3% 상회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동차, 통신, 산업용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TI는 B2B 중심의 빠른 수요 반응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TI 실적은 업계에서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며 특히 주목받습니다.

🔮 2분기 전망도 기대 이상

TI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1억7000만~45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컨센서스)인 4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가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단기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반도체·AI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선방'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램리서치(Lam Research) 또한 예상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서비스나우는 1분기 매출 30억9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04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활약 중인 기업으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정규장과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5.12%, 2.65%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TI 실적이 주는 시사점

이번 TI의 실적 발표는 단순한 깜짝 성과를 넘어서, 글로벌 경기 반등의 초기 징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특히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긍정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TI처럼 안정적인 공급 기반과 수요처를 보유한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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